2026년 OT 보안 로드맵 구축 가이드

2026년을 겨우 두어 달 앞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제 묻습니다.

내년에는 우리도 OT 엔드포인트 보안을 제대로 강화할 수 있을까?”

노르웨이의 댐 밸브 조작, 코스타리카 정유사 사고 등 최근 사례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보여줍니다. 바로 OT 엔드포인트가 여전히 사이버 공격의 주요 진입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할 때입니다. 글로벌 규제 대응과 실제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OT 보안 로드맵을 진심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1. 자산 가시성 확보와 우선순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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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의 출발점은 무엇을 보호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OT 네트워크 전반의 자산 현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주 운영 설비나 현장 단말기, 노후 PLC는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산업 현장의 주요 자산 중 40% 이상이 미등록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실행 포인트

  • 공장·플랜트·원격지 등 전 구간의 자산 목록에 대한 체계적 관리
  • 침해 시 생산이나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자산(crown jewel) 식별
  • IT·OT 경계 구간, 원격 접근 지점, 외부 협력사 연결 경로 파악

 



2. 인증·접근 제어를 1차 방어선으로

공유 계정, 하드코딩된 비밀번호, 무단 유지보수 접근이 사고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NIS2 IEC 62443-4-2 2026년까지 모든 OT 자산에 대해 식별, 인증, 권한 부여(Identification & Authentication Control, FR1)를 명시적으로 요구합니다.

실행 포인트

  • 고정값 기반 비밀번호 사용을 중단하고 일회용 다이내믹 인증 방식 도입
  • 유지보수 노트북,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 등에는 다중 인증(MFA) 적용
  • IT OT 경계 전반에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일관성 확보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 같은 기술은 망분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MFA를 구현할 수 있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3. 문서가 아닌 설계 단계에서 규정 준수

많은 기업들이 규정을 단순히 문서화 과정으로 인식하지만, 이제 감사기관은 정책이 아닌 기술적 근거를 요구합니다.

실행 포인트

  • 시스템 설계와 조달 단계부터 IEC 62443 FR1–FR7 요건 반영
  • 자산 유형별로 목표 보안 수준(SL1~SL4) 설정
  • 각 인증·접근제어 메커니즘을 감사 시 증빙 가능한 형태로 관리

규정 준수는 별도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보안 아키텍처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4. 전사 확산 전 파일럿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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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설비를 한 번에 보안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표 사업장 또는 생산라인에서 파일럿을 수행하고, 검증 후 확산하는 것입니다.

실행 포인트

  • 레거시 장비와 최신 시스템이 공존하는 대표 사이트 선정
  • 실제 배포 절차, 가동 중단 리스크, 사용자 경험 검증
  • 결과를 토대로 확산용 표준 모델(blueprint) 구축

이렇게 하면 현장 운영자와 경영진 모두가 위험 없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5. 지속적인 개선 체계 구축

OT 보안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 체계입니다. 새로운 취약점, 벤더 변경, 설정 변경 등으로 환경은 끊임없이 바뀝니다.

실행 포인트

  • 분기별 보안 점검 주기를 만들어 자산 상태, 취약점, 규정 준수 항목을 주기적으로 점검
  • 위협 인텔리전스를 유지보수 계획과 연동
  • 점검 결과를 예산 계획(2026 이후 포함)과 연계해 개선 비용 반영 

이렇게 하면규정 준수를 넘어 운영 중심의 보안 거버넌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6. 반응형에서 회복탄력형으로

2026년을 대비한 OT 보안 로드맵은 단순히 규정을 지키는 절차가 아니라, ‘신뢰를 재설계하는 과정입니다. OTAC Trusted Access Gateway (TAG), Endpoint OTAC, 그리고 OTAC Auth MFA는 기존 PLC나 제어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도 규정 요구사항과 가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이제는 공격자나 규제기관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일정표를 주도할 때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곧 가장 효율적인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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